앨버타주- 온타리오주 ‘15달러 시대’ 박차


시간당 최저임금 각각 1.40-20센트씩 인상  BC주는 지난달부터 11달러35센트 적용, 온타리오주는 2년 만에 32%나 대폭 올려야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시대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앨버타주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1달러40센트 올린 13달러60센트로온타리오주는 20센트 인상된 11달러60센트로 각각 인상했다.

만약 온타리오주가 최저임금법을 실행한다면내년 1월 시간당 14달러에 맞추기 위해 2달러40센트라는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이후 다음 해인 2019 1월에 또 다른 1달러를 올려 시간당 15달러에 맞추게 된다.

이는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무려 32%라는 초유의 임금인상이 시행되는 것이다.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가 각각 내년과 내후년으로 제시한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향해 임금인상에 박차를 가하면서앨버타주의 사업체들은 높아진 비용과 영업손실일자리 감축 및 업소 폐쇄에 대해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식당과 같은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업체들은 그들의 사업체 운영방식을 개편하고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대폭 줄이는 한편 노동비용의 일부를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사업연합(a coalition of business)도 급격한 임금인상은 주 노동력의 2% 정도가 일자리를 잃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같은 메시지로 경고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온타리오 주정부의 최저임금법을 개정하려고 로비에 나섰다앨버타주의 시간당 15달러는 이미 법으로 확정돼개정을 위한 로비가 이뤄지지 못한다.

소매업체들과 부동산업체들이 포함된 사업연합은 온타리오주 정부를 대상으로 사업체들이 변화에 적응할 최선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단기간이 아닌 5년이라는 보다 긴 기간 동안 임금을 인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못 미치는 숙박식품 서비스소매건물 서비스와 농업 분야의 타격이 특히 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온타리오주 케빈 플린 노동장관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시행 시기를 변경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플린 노동 장관은 우리는 지금 강력한 경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제조업 수출은 신장되고따라서 사업체들은 임금을 인상한다 해도 인력을 고용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며 이런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온타리오주의 실업률은 지난 16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지난해 온타리오주 노동자의 4분의 1이 시간당 15달러 이하를 받고 있는 등 임금인상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앨버타주의 경우 임금 노동자의 16%가 시간당 15달러 이하를 받고 있다그러나 앨버타주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 산업 부문이 부진한 와중에도 최저임금 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10월에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을 실시하면 4년에 걸쳐 47%의 기록적인 임금인상이 이뤄지게 된다앨버타주가 최저임금을 크게 올린 것은 지난 2005-2009 5년에 걸쳐 8달러80센트까지 25% 인상한 바 있다.

한편 BC주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시간당 50센트 인상된 최저 임금을 적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시간당 11달러35센트의 인상된 최저임금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는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높은 최저 임금을 지급하는 주로 기록되고 있다.

BC주정부는 이로 인해 10만 명 가량의 주민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중 62%는 여성으로 추산했다또한 주류 서비스업 최저 임금 역시 10달러10센트로 인상한 바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출처: 밴쿠버 조선일보